인천공항의 모습입니다. 지금 경찰과 피의자들의 모습을 함께 보고 계신데요.
경찰청이 필리핀으로 도주한 한국인 범죄자 47명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호송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송환 대상에는 보이스피싱 28명을 비롯해서 사기사범 39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범죄로 인한 피해 액수는 총 460억 원에 이르고요.
경찰청 한국인 사건처리 전담 경찰관과 현지 사법기관의 공조로 붙잡힌 전화금융사기단 조직원도 21명이 포함이 돼 있습니다.
필리핀 현지에서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이 피의자들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우리나라 항공기에 탑승을 했는데요.
국적기는 국제법상 한국 영토여서 탑승 직후 체포영장이 집행이 됐습니다.
경찰청은 필리핀으로 도주한 국외도피사범이 가장 많고 또 필리핀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또 사이버 도박 사이트 등의 범죄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서 지난 9월부터 필리핀 당국과 범죄자 집단송환을 협의해 왔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사전에 준비된 입국심사 절차를 거쳤고요, 자신의 사건을 담당하는 전국 각지의 경찰서로 옮겨지게 됩니다.
이후에는 우리나라 법에 따라서 경찰 조사 이후에 재판을 받게 되는데요.
오늘 송환된 47명의 피의자 가운데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 체류한 피의자는 지난 1997년 11월에 달아난 폭력사범으로 무려 20년 만에 돌아와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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